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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4 미네르바와 허경영이 남긴 문제점.
 미네르바와 허경영 이야기를 하면 너무 늦은 감도 있지만, 요즘같은 불신의 시대에 많은 국민에게 이슈화 됬던 인물이 아닐까합니다. 갑자기 허경영이 생각난 이유는 청사진에 있어(그것이 거짓이든 참이든 간에) 자신의 지론을 표출하고 대중의 관심을 끈 대표적인 인물을 논하기엔 허경영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우선 이 둘의 공통점을 알아보면 학력에 있어 전문대졸, 방송통신대졸로써 학력문제를 야기했고 둘다 지금은 구속상태에, 민감한 이슈인 경제에대해 논했다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공통점 중에서 가장 중요시해야할 것이 "미혹" 시키는 기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많은 사람을 주목시켰고 검찰의 발표대로 라면 "사기"를 쳤다는 것이 겠지요. 제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두분의 말이 사실이고를 떠나 사람을 혹하는 것에 있어 대중심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조장함에 있어 메스미디어도 상당한 힘을 발휘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초기 미네르바의 경우 입소문 또는 인터넷상에서 이름을 날리다가 어느순간 뉴스에 등장한 경우이고, 허경영의 경우 동서울터미널 많이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로또신문을 통해 이름을 알리다 순식간에 기행으로 뉴스에 등장한 인물이지요. 잠깐 센 이야기지만 몇년전 동서울터미널에서 로또신문을 봤을 때 대선에까지 나올줄은 상상도 못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구지 왜 이런 짓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암튼 두분 다 자기나름대로의 소신이 있었고 상당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허경영의 경우 구속된지 오래고 미네르바도 이제 조사가 끝나가는데, 우리의 자세나 태도에 있어 반성은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폭풍으로 볼것 만이 아닌, 이런 사람들이 나와도 그것의 참인지 거짓인지, 확실한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판단력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두분이 정치나 경제에 있어 국민 다수의 동의 또는 변화의 필요성을 환기시킴에 있어 순작용을 했던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많은 사람이 조소로써 허경영에게 투표하였고 그 결과 불사조, 탈당 그랜드슬래머 이인제씨도 꺾을 뻔했죠.
 예전에 허경영에게 투표했던 분들에게 꼭 묻고 싶은 것은 "지금도 지지하십니까?" 또는 "지금도 그의 이론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입니다. 전 허경영을 욕할 의도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정치계에 한방 먹였다는 점에서 그의 "팬"입니다. 지금 그의 싸이를 가보니 투데에 1100을 넘었던데, 방명록을 보면 "일촌평좀써주세요 부탁해염" 라는 식의 글만 볼 수 있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결국 대선후에는 이슈만을 요구하는 메스미디어에 농락당했지만요. (물론 자신이 오히려 메스미디어를 이용했다라는 분도 있겠지만)   
                  [사실 아직 허경영 신드롬은 끝나지 않은 듯. 다음에 다시 나왔을땐 우리는 어떤 태도로 그를 봐야 할까요? 
                   단순한 사기꾼? 아님 허느님? ]          
 미네르바의 경우는 어떨까요? 미네르바는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고 그 또한 경제를 논함에 있어 반 MB 쪽 여론의 중요한 역할을 맏았습니다. 지금은 구속상태이고요 아직 논란의 요소입니다만, 미네르바 지지자분들은 지금의 그가 가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분들이 다시 등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시 그런 분들이 나타나면 또 다시 이분법된 의견으로 갈라질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갈리기 이전에 그 사람의 말이 맞는지, 틀린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도출하지 못한체 "말을 그럴사하게 하니까 믿을 만해" 또는 "내가 싫어하는 반대파 의견을 공격할 수 있는 말이니까 무조건 찬성!" 조의 생각은 반성해야할 사항아닐까요? 누군가 허경영의 사상과 미네르바의 말이 앞뒤가 안맞는다라는 말을 꺼냈다면 존중받고 한번 더 생각해보기는 커녕 무시또는 비난일색이었던 인터넷 세상 아니였습니까? 이런 마이너리포트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고 타당한 반박과 의견 교환이 현명한 판단에 있어 좋은 기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런 대표적 경우는 파블로프의 개 사건도 있었지만요. 암튼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등장해도 대중심리에 이끌리거나 메스미디어의 말만 맹목적으로 믿을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의견을 확립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 히틀러와 같은 사람이 등장하기엔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dir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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