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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5 예능에 빠져 점점 바보되는 한국 음악계 16
우리나라 음악시장이 예능 시장에 잠식, 어찌 보면 상부상조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반을 팔아서 돈벌자고 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사실은 작년 그렇게 인기 높았던 원더걸스가 적자를 냈다는 사실에서 체감 할 수 있었지요. 예능에 얼굴을 보여서 음반 판매를 늘려보자는 것이 아닌, 대충 음반내고 예능에서 손실만회 + 돈을 벌어보자는 것이 요즘 중소 엔터테인먼트회사의 경영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점에 있어 있을  수 있는 우려스러운 이야기를 꺼낼까 합니다.

1. 음반 완성도의 하향 평준화.

옛날 1990년 초반엔 1년에 1개의 앨범을 내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예능에 잘나가는 가수를 보면 1년에 2개 이상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음협과 구매자 모두  옛날엔 싱글 앨범 판매에 반대했던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싱글하나에 8000원 이상 받네 등등으로 논란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싱글 판매를 기획사에서 원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현재 예능과 음반이라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를 더 돈독히 해주는 요소가 되었지요. 이 싱글시장이 영국이나 일본처럼 안착되면 좋겠지만 앨범을 내기위한 싱글이 아닌 예능에 나가기 위한 초석으로 내는 싱글이라 일관성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고처지지 않는 댄스일변도나 화제가 될만한 섹시 컨셉..등등..  
몰론 긍정적으로 좋은 음악으로 승부하는 가수도 있다는 걸 말해둡니다.
                                            [위 사진과  내용은 아무 관계 없음 ]  

2. 번안곡이 판칠 염려.

솔직히 가수들이 번악곡을 타이틀로 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이 좋아서라고 한다면 모르겠는데, 글쎄요. 우리나라 좋은 작곡가들도 많을텐데.. 암튼 예능과 밤무대와 맞물려 생각하면 번안곡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룹 캔의 경우는 이 범주에 속했던 그룹이였지요. 예능에 얼굴이 비추어지면 그만큼 밤무대에서 컨텍이 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봐야겠죠?    


  
3. 가수인지 탤런트인지 개그맨인지 모호해진 경계

자신의 끼를 알리기 위해 음반을 냈습니다! 가 왜 저한테 있어 거짓말 같을까요. 거의 이런 경우 가창력을 선보이는 곡보다는 댄스계열이었고, 돈을 더 벌고자 "음악"이라는 비즈니스 적인 요소만 이용한다고 보여집니다. 실제 "음악"을 하고자  하는 가수들이 설자리를 독식하여 오히려 음악계의 범주가 좁아진다고 생각하는게 저뿐만일까요. 이번 이민호가 음반낸다는 소식을 듣고 "기획사, 너무하는것 아니야?" 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이렇게 예능에 의지하는 가수와 기획사가 많아지면 그 만큼 음악의 질이 떨어질 뿐더러 음반을 사는 고객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댄스와 섹시 컵셉만 줄기차게 나올 뿐이고, 가창력 검증은 없고 예능에서 잘통할 가수 아닌 가수만 찾게 될지 염려스럽습니다. 음악계가 독보적인 시장과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선 예능과의 동거, 언제가는 독이 될것은 분명해보입니다.    
Posted by dir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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