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두장의 기억도 안나는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텔레마켓팅 아르바이트를 몇일 했었는데 그것에 관한 "증거"용 사진이었습니다. 사기같아서 찍어둔 사진이었지요. 약 3년전 이야기로 지금 생각하니 어처구니없는 사기에 휘말렸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텔레마켓팅으로 네비게이션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이 었는데(아웃바운드입니다 - 인바운드는 고객이 회사에 A/S 문의 하듯이먼저 전화하는것, 아웃바운드는 우리가 일상 경험하는 그 스팸전화) 그 당시에 GPS라는 것 자체를 그냥 위성에서 정보를 받는 것 정도로 인지하고 
계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GPS 수신료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는 나이든 분들에게 네비게이션은 "무료"인데 GPS로 위성 정보를 받으므로
그에 대한 정보료로 한달에 2만원 정도 내면 네비게이션을 무료로 달 수 있다는 전화를 하는 게 아르바이트의 요지였습니다. 다시 말해 GPS 수신료라는 존재하지 않는 금액이 바로 네비게이션의
할부금액이었다는 것이죠. 할부료를 수신료라고 속이는 사기였던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더 미심적은 사실은 대기업 사업부 이름을 사칭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곧바로 그만 두었지요. 우선 위의 사진처럼 고객에 대한 1차 멘트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1차멘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신 분들은 과장정도 되는 사람이 고객에게
 직접 걸어서 2차 멘트를합니다. 보시다시피 무상서리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광고전화가 왔는데 내 번호는 어떻게 알고 있을까?
 우선 님들이 생각하듯이 개인 정보가 돌아다닌 것이 첫째이고, 두번째는 그냥 노가다로 전화를 하는 겁니다. 다시말해 오늘은 011-201-0001 부터 3000번 까지 그냥 하나하나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A라는 직원이 201~300번대를 맡고 B라는 직원이 301~400번대를  맡아서 계속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을 지 몰라도 실제 이런 식으로 TM을 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 그 증거입니다. A4용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X표는 전화 안받은 것입니다. 의외로 이런 사기에 당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각 직원마다 성과표가 벽에 걸려있는데 그 실적이 상당했거든요. 소문에는 네비게이션 달아놓고 카드결제한 다음에 회사쪽에서 소식을 끈고 환불을 안해준다고 하더군요. 또 재미있는 사실은 그냥 전화로 걸면 고객이 전화를 안받으니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는 것이었습니다. 영업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리 모르는 번호라도 꼭 받아야 하는 직업아니겠습니까. 또한 더욱 더 웃긴 것은 저 핸드폰 요금을 못낸 연체폰이었다는 것입니다. 
 요즘도 네비게이션은 아니지만 텔레마켓팅전화가 심상찮게 걸려옵니다. 그럴 때마다 이 사건이 생각나더군요.  돈이 급하고 아무리 아르바이트 시급이 좋아도,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불법 텔레마켓팅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세상에 "공짜" 라는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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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를 배웅하기위해 공항에 다녀왔습니다. 호주 달러가 시중에 많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공항환전소에서 환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달전에 홍콩을 다녀온 이후 환율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은 상태였는데, 친구가 호주달러로 바꿀 동안 홍콩달러는 얼마나 올랐을까 유심히 전광판을 처다보았습니다. 어느세 190원을 찍고 있더군요. 제가 작년 12월15일 홍콩 출국시 홍콩 1달러당 175원정도 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주에 외환 스와프가 발효되어 제가 귀국한 19일경에는 160원 중후반대에 안착하여 "아, 돈 더 주고 갔다왔네" 라고 아쉬워했는데 오늘 190원대를 보니 싸게 갔다왔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환율, 딱 보시기에도 2개월전과 비슷합니다.]

그 동안 환율방어를 위해 투입된 현금과 스와프로 가져온 달러들은 어디에 있는지 의문이 갈 정도의 환율상승세입니다. 주가와 비교하면 더욱더 화나는 것이 주가가 오르면 환율 하락, 주가가 하락하면 환율 상승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는게 12월 중순의 주가와 비교하면 현재 100포인트 이상은 오른 상태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환율의 경우 주가대비 상승은 더한것이지요. 또한 12월달에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며 안심하라고 했던게 어그저깨인제 알게 모르게 환율은 1500원 선에 다다랐습니다. 살인사건과 참사에 온국민이 정신이 팔려있을 때 환율은 오른것이지요.    
  
    [달러가 요번주 내내 상승 한다면 1500원 고지를 찍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전 경제에 대해 모릅니다. 공대 출신이고 대학교에서 경제관련 교양하나 들은것이 다입니다. 하지만 전 그래프는 읽을 줄압니다. 이제 환율 상승에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까요? 스와프량을 증가시킬까요? 한은이 금리 상승을 유도할까요? 아니면 또다시 달러를 풀어서 물량으로 이 위기를 극복 할까요? 어떤 방법이든간에 획기적인 방안이 아니라면 또 다시 조금 내렸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반짝 효과만 일으킬까봐 걱정이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가 힘든 국게 정세입니다. 하지만 매번 환율에 떨 정도로 국가 경제 체력이 부실하다는 사실을 국민 대다수가 인정할 겁니다. 정부는 장관교체를 통한 기초적인 정책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정책에 대해 무지한 저로서는 뭐라고 말 할 자격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는 말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IMF를 이겨넨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입니다.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일본 관광객들이 많은 선물을 안고 JAL행 체크인 카운터에 몰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심 부끄러우면서도 관광요소가 빈약한 우리나라에 와서 엔을 많이 써줘서 고맙다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습니다. 뭔가 희비가 교차한 느낌을 안고서 집으로 돌아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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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시는 분은 분명 음식관련 아르바이트를 해 본적이 없으신 분 일겁니다. 보통 음식점과 관련된 업소에서 아르바이트시, 보건증을 발급받아오라는 말을 꼭 하는데 예전에 제가 예식장에서 일할 때 보건증 발급에 대한 에피소드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친구와 함께 보건증을 발급 받기 위해 집 근처 보건소를 찾아 갔습니다. 검사비용이 보건소니까 무료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론 진료비를 받고 있었습니다. 우선 아르바이트용 보건증 발급 절차에 있어서 크게 세가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금액은 2009년 현재 15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첫번째 검사는 폐결핵 여부를 알기 위한 x - ray 검사를 받습니다. 그냥 병원에서 가운입고 흉부 촬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두번째 과정입니다. 이 두번째 검사를 통해 세균성 이질, 장티프스 등의 세균성 병이 있는지 검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면봉을 사용합니다. 
             [사진 찍은게 없어 cmh1545님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문제있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사진의 내용이 바로 면봉의 쓰임세입니다. 처음 보건소에서 이런 글을 봤을 때 정말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왠지 상상만해도 불쾌(?)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실제로 할려니까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더군요. 실제로 5cm 넣는 사람도 있겠지만 같이 갔던 친구는 살짝 부끄러워서인지 거기 주위를 통해 살짝 묻혀갔는데도 보건증이 발급되었습니다.  말이 5cm이지 실제 경험해보신분들은 5cm가 이렇게 긴거라니..라는 소리를 하셨을겁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편으로는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들도 이런 과정을 겪었을꺼라 생각하니 웃겼습니다. 
강북 보건소 사이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위와 같은 증상을 검사받는 것 치고는 1500원이 아깝다라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좀 과대해서 말하면 면봉 하나가 이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가 일상생활에 쓰는 하찮은 물건이 의외로 쓰임세가 다양하다고 느꼈습니다. 암튼 면봉의 재발견! 놀랍고도 부끄럽고도 민망하기도한 재발견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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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네이버 메인을 개편하면서 뉴스부분을 개별업체에서 가져오는 식으로 바뀐 사실, 여러분들 잘 아실겁니다. 예전 같은 경우 모든 기사를 네이버에 송고하는 식으로 해서 전체 프레임자체는 네이버를 유지하였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메인에서 기사 클릭시 개별 미디어업체 사이트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취지 자체는 한 매체에서의 기사만 보지않고 여러 다양한 신문, 방송 매체의 글을 선택해서 볼 수 있어, 이용자에게 좀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하자였습니다. 또한 개인화된 컨텐츠라는 명목은 앞으로 인터넷 웹 발전 방향과 합치하는 방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분명 이 취지에는 공감이 갑니다. 조, 중, 동을 싫어하는 유저에게 자신의 입맛에 맛는 기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능이였습니다. 하지만 1달 반이 지난 이 시점에 역기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네이버 메인, 링크형식의 뉴스로 개인화된 컨텐츠를 제공합니다.]

1. 과도한 광고의 유입으로 기사 하나 볼려는데 많은 로딩시간이 필요해졌다.

 기사 하나 볼려고 하는 수많은 광고가 뜨는 것을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 한두분이 아니실겁니다. 
 광고의 양 뿐만 아니라 내용에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대다수가 아주 자극적인 
 광고를 기재해 두었더군요. 그것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들로 말이죠.
 
         [성인이 보기에는 그닥 문제가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보시다 시피 불건전해 보이는 광고도 있습니다.
          개인 적인 여담이지만, 도대체 저 임플란트 광고는 혐오스럽지 않습니까? 기사 하나보는데 왜 우리가 협오스  
          러운
것을 봐야 할까요?]

물론 위 광고의 타겟들은 성인을 위한 것입니다만, 제가 위의 광고도 필터링해서 편집한겁니다. 19세가 난립하는 광고가 무지 많았습니다. 또한 이런 스크립트류의 광고개수가 늘면서 컴퓨터가 느려지고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일도 발생합니다.

2. 개별 업체에서 필터링을 하지 않는다.

 
 이런 안좋은 광고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이런 글들 지우는 미디어 업체도 있지만 상당 수는 방치되어 있더군요. 그냥 광고라면 어느정도 욕납이 되겠는데 거의 다 위 사진 식의 광고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전에 네이버 자체에서 필터링되던 이런 글들이 필터링되지 못하고 난립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분명 순기능도 있지만 네이버가 관리해야 할 부분은 다른 미디어에 떠넘긴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아직 두 달체되지 않는 서비스이지만 조금은 변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유저입장을 생각해서 발전하는,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의 방향으로 웹이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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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가 가장 먼저 경험해본 Twist-off cap타입 맥주가 아닐까합니다. 요즘 OB맥주도 이 방식으로 (병따개 없어도 되는 방식) 생산되고 있는데, 확실히 병따개가 필요없으니 어디서든지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밤길에 집에들어가면서 사먹게 되더군요. 국내 맥주 중에서도 맛이 가장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가격은 편의점에서 병은 1400~1450, 캔은 1750원에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병으로 살려고 했는데 카프리 맥주도 캔형 타입이 있어서 샀는데 마트인데도 의외로 비싸서 조금은 놀랐습니다.케치프라이즈는 카프리섬의 빛나는 태양에네지가 깃든 프리미엄 맥주, 그 투명함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 깨끗한 맛이랍니다. 조금 보리맛이 강한게 특징으로 우리나라 병맥주의 자존심이 아닐지. 하지만 캔디자인은 정말 꽝인듯.
알콜 4.2%이고 용량은 캔 355ML입니다. 제조원은 오비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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