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부들에게 설문한 명절 주부 가사노동비는 얼마일까요에 대한 뉴스를 어머니와 함께 보았습니다. 뉴스에서 주요하게 말한 사항이 인터뷰를 통해 일당 20만원이 적당하는 말투로 방송이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6만 6천원정도가 적당하다고 뉴스에서 봤는데, 20만원 이상 말하는 것은 결론 부터 말하면  "있는자만이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우선 이 설문조사의 모집단이  롯데백화점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하루에 10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6.1%이였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54.9%가 10만원 초과라는 말인데, 솔직히 전 하루 일당 20만원 이상에 동의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어머니들 고생하는것 잘압니다. 사실 설날 가사노동비를 가상으로 책정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만, 소수의 어머님들을 생각해봅시다. 전 예식장에서 2년간 3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습니다. 어머님들이 받는 액수에 대해 말해보자면, 일변 "초짜"의 경우 많이 주는 곳이 6만원 적게는 5만 5천원입니다. 좀 일했다라고 하시는분들이 받는 돈이 6만 5천원정도 입니다. 

 우선 설날 가사노동비 10만원이 적다고 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1. 어머니들 설에 엄청난 노동을 함으로 10만원은 너무적다.
2. 친척 등이 있으므로 스트레스가 더쌓이므로 10만원은 적다.
3. 명절도 휴일인데 그 대 일하시니까 10만원은 적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문항에 대한 반박 몇가지를 해본다면,
1.  예식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평균 5만 5천원 받고 일합니다.
2. 이 계통은 주말이 피크라서 주말에인 휴일에도 일하십니다.
3. 육체적 노동의 정도는 음식점 일하시는 분들이 더 심하면 심했습니다.
4. 음식점 주인의 눈치,스트레스는 명절 저리가라입니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분들도 우리의 어머님들입니다. 일하면서 아들,딸에게 저녁먹었니? 가스불 잡궜니? 등의 전화하시는 어머님들을 보면 눈물이 날정도로 노동의 강도가 심합니다. 예식장을 예를 들면 토요일 하루 3000명 정도 식사를 마련하는데 일당으로 보면 한명당 20원의 서비스라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자기 아들, 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벌어서 잘해줄려고 하는 어머님들의 노력과 손님에게 받는 스트레스, 음식의 양 즉 해야될일등을 생각해 보세요. 전 솔직히 20만원 이상이 54.9%라는 사실을 알고 솔직히 한숨이 나왔습니다. 이런 음식점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우리의 어머님과 다를 것 하나 없습니다. 54.9%의 어머님들은 이런 고생을 안해보신 분들이 있겠지만( 백화점은 고객분들) 가사 노동비 20만원이라는 설문은 이런분들을 생각하면 감지덕지한 수준입니다. 생계의 수단으로 5만 5천원 받으면서 12시간 이상 일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뉴스를 보여준다는게 미안해지더군요. 
 저의 어머니에게 이 뉴스를 보고 "엄마는 얼마면 적당하다고 생각해?"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어머니가 말씀하신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있는데, "남도 아닌,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인데 큰 금액이 무슨 상관이니" 이 말을 하셨습니다.
 우선 가격 책정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한편으론 생계를 위해, 가족을 위해 6만원돈 안되는 돈으로 고생하시는 다른 한편의 어머님들도 생각해 주세요. 당신이 받는 서비스, 당연한 것이지만 그분들의 땀도 생각해 주세요.    
Posted by dir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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