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포스트한 예식장 문제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보니까 나도모르게 공명심이 생겨 주구 장창 쓰게 된것 같습니다. 많은 댓글과 성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예식장에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와 사례를 이야기 해드릴까 합니다. 이번에도 좀 길어질테니 참고 읽어 주세요~
아, 그리고 모든 예식장에서 그런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적은 수는 아닐겁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이 모이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참고로 예식장 아르바이트..비추입니다.)

1. 예식장의 위생상태 

    첫째: 그릇, 수저, 포크, 젓가락 
    부페에서 쓰던 그릇, 수저, 포크에 대한 위생상태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보기에는 깨끗해 보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건 닦은 것도 아니야라고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우선 사이클로 표현하자면,
    손님이 먹은 그릇을 치운다 -> 주방으로 이동 -> 세정재를 풀어 큰 바구니에 담근다 -> 
    그럭 저럭 씻는다 ->소쿠리에 넣고 물끼를 빼고 닦고 말린다. -> 재배치.
     이 것인데, 씻는 부분은 넘어가더라도 닦고 말리는 부분에서 엄청난 일이 발생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소쿠리에 수저, 포크, 젓가락를 부은 다음에 예식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헝겁 냅킵으로 닦습니다. 
    문제는 저 헝겁 냅킨 "한장"으로 수천개의 수저와 접시를 닦는 다는 겁니다. 사실 닦는 이유는 물기제거를 하기 위해서인데 
    한 100번 닦다보면 이미 헝겁은 축축합니다. 하지만 계속 그냥! 닦습니다.  이 과정에서 씻을 때 붙은 음식들이 제거되긴 하지
    만 병균이 엄청 많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말린 후 쓰는 겁니다. 토요일 일끝나고 이 작업 한 후 하루 말리고 일요일에 쓰고,
    일요일 일 끝나고 이 과정을 거친 후 그  다음주에 토요일까지 대충 덥어두고 사용하는 것이 반복되는데, 위생적일 
    수 가 없습니다. 식기 세척기가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수십도 아닌 수천가지 접시를 처리할 수는 없지요. 결국은 눈에 보이는
    이물질만 제거합니다. 

    둘째: 그럼 주방의 상태는?
   
    주방장님들의 프라이드가 예식계에는 상당히 강합니다. 음식의 청결함에 있어서는 정말  믿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이 끝나거나 중간중간 주방을 보면 생각 외로 깨끗하게 청소를하십니다. 제가 본 분들은 음식의 맛, 청결에는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음식점도 마찬가지지만 쥐덫, 끈끈이 등은 설치를 합니다.)
    음식 위생은 주방보다는 주방에서 만든 음식 외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셋째: 예식 식당의 위생 상태는?
     
    첫타임에 예식을 권하는 이유는 역시나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근데 한 3타임정도만 지나고 테이블 바닥을 한번 
    보십시오, 개판5분전일겁니다.     

2.  음식보관 실태. 
     
                                         [국산 사진 퍼오면 걸리 것같아서 일본 부페사진으로 대체. ]
    
    부페가 토요일에 있다고 가정합시다. 뜨거운 음식은 당일 아침에 만들지만, 일명 cold 음식들은 수요일부터 만들어 놓고 냉장
    고에 저장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위생상에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hot 음식들 중에 거의 대다수는 냉동식품이라는 것.
    주방에 있다보면 이런 것도 통조림으로 나오나 할 정도입니다. (물론 갈비탕의 갈비도 통조림.) 
     음식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어떨까요? 원래 식이나 행사가 주말에 있다보니까 
    토요일, 일요일에 소비하고 남은 것을 긁어모아 그 다음주에 쓸 때 첨가도 합니다. 또한 절대 드시지 말아야 할것은 아이스크
    림 콘 과자입니다. 콘을 관리할 때 그냥 아무 곳에나 방치해둡니다. 제가 배치해봐서 아는데, 도대체 유통기한이 박스에 안 써
    있다는것이지요. 그냥 "볼" 접시에 퍼다드시는게 그나마 좋습니다. 떡, 과자, 미니 케익 류는 그날 아침에 배달오는게 많지만 
    세팅하고 남은 것들은 또 1주일간 보관했다가 씁니다.    

3. 왜 떡, 과자 , 과일 같은 것을 재활용 할까?
   
    첫째. 이 부분은 손님도 문제가 있습니다.(한정식) 주문 견적을 낼 때 예상인원 만큼 주문하는데, 손님이 더 갔다 달라고 하는
   것들이 떡, 과자, 과일류입니다. 양이 많이 소진되지요. 한 이야기로 안가따주면 주방에 처들어와서 저기 있는건 뭔데 라고 항
   의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다음 타임 준비를 위해 미리 세팅해 논건데 가져다가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과일의 경 
   우 "상" 에 있어 가장 비싼 음식이고, 양이 떨어졋다고 당장 어디서 구매하고 컷팅하고 할 시간이 없어 예식장에서 재활용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거라  몰래 미리 차려진 상에서 가져다 드시거나 포장해서 가는 일도 많
  습니다.

   둘째. 겸상을 싫어하는 우리나라 문화.

   아무리 잔치집이라도 한상에 여러명이 몰려서 식사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식장 안내하시는 분들 보면 항상 느끼는데, 정말 힘
   들어 보이더군요. 암튼 예식장에서는 의자 자리수를 계산하여 음식을 내놓는데 한테이블에 8명이 앉을 수 있음에도 5명, 6명만
   앉게 되어 더 많은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당연 5명 식사하고 있는 중간에 3명이 동석하는 것을 싫어하겠죠)

  셋째. 인원 수의 예측불가.

   이전에도 섰지만 혼주 쪽에선 정확한 예식인원을 파악하여 예약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대충 첨첩장 돌리고 그 수에 맞게 예약
   을 하지요. 그런데 한부에게 보내도 그의 가족들, 아이들 하면 인원 수가 부지기수로 늡니다. 200명 예약이면 250명은 기본이
   요. 많으면 500명까지고 오지요. 이런 상황을 겉으론 예식장에서 싫어합니다. 뭐 손님이 밀리네 다음 예식진행이 밀레네등의
   말을 하지만, 속으론 오늘 장사 대박이다!! 라며 쾌제를 부릅니다. 예상 수익이 늘어나니까요. 그럼 음식 수 문제는? 
   ......어떻게든지 만들어냅니다. (재활용크리...)




4. 재활용을 부르는 그 단어 " XX 음식 살려라" 

   마지막 타임이 다가 올 수록 주방에서 이런 요구가 생깁니다. 음식 처리할때 XX음식은 가지고 들어올 것. 
   아주머니들이 치울 때 잘보십시오. 만약 음식 치울때 안 건들이고 접시에 고이 가져것들을 보신다면.....
   100프로입니다.ㅋ 

5. 계산의 실태 - 세금 포탈의 성지. 예식장

   하루에 축의금으로 들어오는 "현금" 이 몇 천만원인데, 이것을 노리는 것이 예식장입니다. 계산이 시작되면 카드로 혼주가 계
  산하려고 합니다. (큰돈이나까 그 만큼 혜택이나 세제에 유용하죠), 그때 이런 멘트를 던집니다. "캐쉬로 하시면 10% 할인."
   전체 예식 식비를 보면 10%가 엄청 큰돈이죠. 당연 매출을 속일 수 있으니까 예식장이 원하는 것입니다.
   국세청은 반드시 예식장 현황을 점검해야 할겁니다. 

6. 예식장 인력 고용 상태.
 
   알바 하루 일당 4만원에서 7만원 사이입니다. 많이 받는다고요? 노우노우, 하루 12시간 계산하면 그 힘든 일에 최저임금이 
   간혹 안나올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일하시는 분들은 돈이 급해서 그날 일하고 그날 받는 이점이 있기에 이 일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이점을 빌미로 알바를 착취하지요. 어떤땐,  노동청에 고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알바비 4만원 받는다고 치고 하루에 8000명이 온다고 하면 개인당 5원의 서비스를 치룰 수 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입니다.
   아주머니들의 겨우 생계형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에 도움이되고자 일하시는 분들입니다. 알바보다 더 많이 받지만 (그래봤자
   6만원~8만원) 글쎄요.. 이 분들은 새벽에 나옵니다. 음식까지 할 때도 있고요. 이분들은 알바처럼 하소연이나 때려치우기도 힘
   든 것이 집에 도움이 되고자 하시는 일이라..ㅜㅜ  참고 일하신느 분들 엄청 많습니다. 정말 사회적 약자에 속합니다.   
   주위 어머님 같은 분들인데 예식장에서 너무 모라고 하시는 분들은 생각좀 해주세요. (한가지 말하면 알바는 안그러는데 
   일하시는 어머님들에게 밉보이면 음식에 문제가...)  맨 마지막 예식을 피해야하는 이유도 거의 마지막에 가면 알바들, 
   체력떨어지고 짜증만 날때 입니다. 서비스가 안 좋아질 수 밖에 없지요. 또한 마지막 타임에는 언능 손님나가라는 식으로 
   은근슬적 불끄거나 청소를 합니다.  손님 입장에선 불쾌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회에 걸쳐 주절히 써봤습니다. 별 쓸모없는 정보도 있겠지만 우선 꼭 알아두셨으면 하는것은 "모든 예식장이 그런 것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너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하늘에 맹세코 겪어본, 직접본, 해본 것들입니다. 
무리 나라 예식문화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하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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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알바가 본 절대 조심해야할 7가지 것들.
Posted by dirlove
,
학업을 하는 도중 용돈을 벌기 위해 예식장아르바이트를 1년반정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예식장 특정상 주말에만 아르바이트했기에 횟수로는 100번 이상은 일하러 간것 같군요.  여름, 겨울은 예식장 비성수기라 일이 없지만 돌잔치를 겸해서 하기 때문에 매주 나갔던거 같습니다. 1년 이상 일하고 3곳 정도 일하다보니 악덕같은 예식장 실태를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나 유명한 예식장과 동네 예식장 둘 다 해보았습니다. 또한 아르바이트하다보면 다른 예식장에서 알바하던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결국은 서울에 있는 예식장 실태를 접할 수 있었는데 이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예식장 이용시 절대적으로 "확인하거"나 "해야할 것들", 그리고 "피해야할 것들"을 알려(라고 쓰고 고발이라고 읽는다)드릴까합니다.
                                        [본 사진은 3D이미지 사진으로 본 글에서 칭하는 예식장과 무관합니다.] 

1. 예식장 예약시 황금타임인 점심시간 타임을 버려라.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 중에서 예약시간을 정말 중요시 생각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11시 반에서 1시까지 이어지는 점심타임은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수요가 있습니다. 이런 요소를 이용하여 몇몇 예식장은 점심시간 타임에 웃돈을 받습니다. 아주 대놓고 받는 곳도 있는데 점심시간을 피해야하는 하는 이유는 웃돈도 그렇거니와 시간이 늦추어지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인기 좋은 예식장은 점심시간에 30분 단위로 예약을 받는데, 사람이 몰려서 완전 난장판이 될뿐더러 사소한(?) 오해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여기서 사소한 오해란 식권 등의 문제인데, 나이드신 어르신분들은 예식 안보고 식사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30분 타임으로 예식이 진행되면서 식사 시간이 점점 밀리기 시작합니다.          

2. 예식장 타임중에 절대 마지막 타임에 하지말라.

이유는 음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식장에서 음식 마련시 예약인원 + 50명 정도의 음식을 마련합니다. 이건 솔직히 예약하시는 분들의 문제이기도 한데, 10중 8,9 실제오실 분들보다 예약인원을 적게 예약합니다. 예를들자면, 200명을 예약하시는 분들은 그게 미니멈으로 생각하고 예약을 한다는 것입니다. 200명 예약하면 많게는 400명, 적게는 50명 오버하는게 일상입니다. 그렇다고
예식장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각오하고 많은 음식을 준비하지 않습니다. 결국 음식 돌려치기가 발생하지요. 첫타임에 100명오버이면 둘째 타임 100인분 음식 준비분을 땡겨사용하는 것입니다. 결국 마지막 타임은 음식부족에 시달리지요.
결론! 이렇기 때문에 반찬류의 음식 재사용을 마지막 타임에 많이 합니다.

3. 가장 현명한 예식타임은 10시쯤에 있는 첫타임이다.

이것도 음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타임에 나오는 음식은 재사용한 것이 없어 깨끗하고 좋습니다. 즉석 음식도 바로 바로 손질한것이라 최고의 상태이지요.  예식, 식사시  쾌적하고 가장 정돈된 예식을 치를 수 있습니다. 30분마다 예식을 하다보면 당연 식장, 식당 둘다 더럽고, 어지러운 광경을 보신게 한두번이 아닐겁니다. 또한 예식장에 있는 꽃들도 가장 싱싱~

                                               [본 사진은 포스트 내용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4. 음료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예식장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우스겟소리가 뭐인가 하면, 음료수 판매만으로 직원들 월급주고 남는다라는 말입니다. 마음씨 좋은 예식장은 직접 사들고 와서 하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인정하지만 많은 곳들은 예식장에서 사야한다고 하죠. 음료 잘보시면 시중에 보기 힘든 미니 사이즈의 음료수를 보실텐데, 잘 팔리는 매실 음료의 경우 단가 150원 정도에 들어옵니다. 이것을 1500원에 판매를하지요. 강남권의 경우 맥주를 4000원, 소주도 4000원에 판매합니다. 이런 폭리는 둘째치더라도 많은 부정행위를합니다. 이제 설명할 것을 조심해야합니다.  고객이 10박스를 주문하면 예식 당일 몇박스가 있는지 정확히 보여줍니다. 그런데 가끔 20개들이 박스에 18개 19개만 두고 박스를 쌓아서 몇개씩 빼먹는 것이지요. 모든 박스를 살펴보는 손님이 없을 뿐더러 걸리면 아르바이트생에게 뛰집어 쒸움니다. 이것도 사실 가끔 있는 일이기에 넘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확인하고 테이블에 세팅할 때입니다. 고객에게 수량확인을 하고 "세팅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고객은 "알아서 잘해주십시오"라고 하면서 자리를 뜹니다. 이때 음료수 저장 창고에 몇박스를 원래 위치에 넣고 세팅합니다. 박스로 있던것이 수십 테이블로 나뉘면서 개수를 파악할 수 없으니까 눈속임을 하는 것이지요. 나아가 당연히 음료가 부족해지고 고객은 또 그 비싼 음료수를 주문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방법은, 셋팅은 친구분들이 직접하고 세팅하고 남은 음료수를 지키는 것이지요. 

5. 예식장 음식 재활용, 장난 아니다. 

고품격 예식장에서 이런 일 발생 안할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2번에서 말했듯이 마지막 예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과일, 떡 같은 것에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떡, 과일 같은 경우 예식 당일 예약 인원분을 주문하는데, 손님이 매번 오버되니까 재고가 부족해집니다. 결국 마지막 타임 쯤이면 깨끗한 것들은 재활용에 들어갑니다. 부붸의 경우, 따뜻한 음식류는 그때 그때 부족할 때 만들기 때문에 괜찮습니다만, 여기서도 떡, 과자,작은 케익 이런 것들은 되도록 드시지 마십시오. 과자와 케익의 경우 1주일전에 썼던것을 다시 쓰는 경우까지 봤습니다.    




6. 식권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식권의 경우 예식 마다 디자인이 틀려서 부정을 저지르는 경우가 없다고 생각하시지요? 아닙니다. 몇몇 직원들이 점심을 먹을 때 직원임을 속이고 손님인 척 "아까 축의금 내고 식권 못받았다" 라는 식으로 고객의 식권을 이용해서 밥을 먹습니다. 식권 한장이 싸게는 2만원 비싸게는 5만원이 넘는 것을 생각하시면 강탈입니다.
또한 "혹시 식권 안가지고 온 분에게 주세요" 라면서 10장정도 문앞에 있는 사람에게 주는 짓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중 몇장은 손님 온 척하고 예식장 손에 반드시 들어갑니다.  

7. 아르바이트 생을 너무 괴롭히지 말라.
 
솔직히 일해보면 느낀 건데 예식장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중에 나쁜 사람 못봤습니다. 정말 착합니다. 아니 착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 위의 일들을 아는 순간 예식장 아르바이트생도 양심이 있는지라 손님에게 잘해줍니다. 그거 아쉽니까? 아르바이트생 적으면 4만원 많으면 6만원 받고 하루에 손님 3000명이상을 감당합니다. 아시다시피 최고 어려운 아르바이트로 예식장 아르바이트가 꼽히는이유가 이것 때문이고 육체적 강도가 장난이 아닌 것이지요. 좀 늦더라고 너그러이 생각해주는 것도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이 올라가고 본 분들은 저한테 이럴지도 모릅니다. 그 사실을 알고 손님에게 대접한거냐? 물론 이점에 대해선 저도 잘못이 있지만, 제가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는 몰래 고객에게 알려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알바가 이런 말을 했는데 어떻게 된거냐라는 식으로 항의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일하기 싫어집니다. 기껏 몰래 알려줬는데 욕먹는 경우.. 암튼 알려줘도 뭐라고 하시는 분들 (예를 들어 음식 추가로 달라고 할 때 제가 이거 재활용한 거니까 드시지말라 라고 말해주는것) 좀 생각좀 해보시길.  이외에도 빈 소주병 넣어서 수량 맟추어 놓기 등의 스킬, 화환 재판매하기(잠간 이야기 하자면 많은 분들이 그 많은 화환을 어떻게 처리할까 라는 의문이 드실텐데, 예식 끝나고 화환 가져온 업체 직원이 다시 가져갑니다. 이때 예식장에서 2~3만원을 업체에게 받습니다. 업체의 경우 토요일 예식에 쓴 화환을 2만원에 사가지고 와서 일요일예식에 씁니다. 이것은 전국 어떤 예식장, 아니, 장례식장에서도 쓰는 짓) 등의  일도 있지만 이건 극히 아주 일부이고, 이외 에도 많은 부정이 생각나면 또 포스팅 하겠습니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한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업체 측의 문제만 생각하지마시고, 혼주의 문제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결혼식 특정상 솔직히 까고 말해, 축의금으로 예식 비용 다 지불하고도 혼주측에서 돈이 많이 남습니다. 그런 상황이기에 이런 사항에 둔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음료수 비용이 50만원이 나온다고 해도 사람이 많이 와서 그려러니, 축의금으로 받은 돈이 많으니까..라는 식으로 넘어간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예식장 배만 불려주는 일임을 꼭 상기하시고 하객이 준 소중한 축의금, 의미있는데 썼으면 합니다.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식장 문제, 블로거뉴스에서 못다한 그 이야기.
Posted by dirlove
,
예전에 아르바이트했던 곳에서 대리, 사원급 직원에게서 들었던 내용입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가 아르바이트 했던 곳은 일이 고되서 사람들이
몇개월하다가 그만두는 일이 잦은 곳입니다. 

업종은 못 말해도 서비스직이고 취직을 쉽게 할 수 있는 직장입니다. 
저도 이제 취직을 준비하므로 이분들에게 급여는 어떻고 복리후생은 어떤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직장에서 국민연금도 매달 대주는 곳인데,
우선 3개월은 일을 하고 그만둡니다. 그 다음 실업급여를 신청해서 몇개월간 그 돈으로 먹고살다가
실업급여가 끝날 때쯤 다시 취직을 하여 몇개월간 일하고 다시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는 식의
방법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소위  말하는 막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세금이 이렇게 쉽게 이용될 줄은 몰랐습니다. 
더 나아가 취직은 하되 업체 쪽에서 취직을 한 것을 보고안하고(물론 이 경우 4대보험은 못받지만) 
실업급여도 받으면서 월급도 받는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실업급여가 끈길때 쯤 정식으로 취업한 것으로 위장한다고 합니다.
실업급여 + 월급 내용을 보면 왠만한 중소기업 직원만큼 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정부에서 알나내는 경우가 적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가수 매니저에게 국가가 정부 보조금으로 50% 월급을 준다는데 
이것이 오히려 나쁜 쪽으로 쓰이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업체에서 월급을 안주고 정부보조금만 주면서 사람을 부릴 수 있겠지요.
요즘 실업 대란이라, 더욱 더 잘못된 급여로 인한 우리가 힘들게 내는 세금이 
투명하게 쓰이는게아니라 나쁘게 쓰인다면 정말 화가 날것 같습니다.
정부의 철저한 대책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Posted by dirlove
,
하드디스크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두장의 기억도 안나는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텔레마켓팅 아르바이트를 몇일 했었는데 그것에 관한 "증거"용 사진이었습니다. 사기같아서 찍어둔 사진이었지요. 약 3년전 이야기로 지금 생각하니 어처구니없는 사기에 휘말렸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텔레마켓팅으로 네비게이션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이 었는데(아웃바운드입니다 - 인바운드는 고객이 회사에 A/S 문의 하듯이먼저 전화하는것, 아웃바운드는 우리가 일상 경험하는 그 스팸전화) 그 당시에 GPS라는 것 자체를 그냥 위성에서 정보를 받는 것 정도로 인지하고 
계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GPS 수신료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는 나이든 분들에게 네비게이션은 "무료"인데 GPS로 위성 정보를 받으므로
그에 대한 정보료로 한달에 2만원 정도 내면 네비게이션을 무료로 달 수 있다는 전화를 하는 게 아르바이트의 요지였습니다. 다시 말해 GPS 수신료라는 존재하지 않는 금액이 바로 네비게이션의
할부금액이었다는 것이죠. 할부료를 수신료라고 속이는 사기였던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더 미심적은 사실은 대기업 사업부 이름을 사칭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곧바로 그만 두었지요. 우선 위의 사진처럼 고객에 대한 1차 멘트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1차멘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신 분들은 과장정도 되는 사람이 고객에게
 직접 걸어서 2차 멘트를합니다. 보시다시피 무상서리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광고전화가 왔는데 내 번호는 어떻게 알고 있을까?
 우선 님들이 생각하듯이 개인 정보가 돌아다닌 것이 첫째이고, 두번째는 그냥 노가다로 전화를 하는 겁니다. 다시말해 오늘은 011-201-0001 부터 3000번 까지 그냥 하나하나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A라는 직원이 201~300번대를 맡고 B라는 직원이 301~400번대를  맡아서 계속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을 지 몰라도 실제 이런 식으로 TM을 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 그 증거입니다. A4용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X표는 전화 안받은 것입니다. 의외로 이런 사기에 당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각 직원마다 성과표가 벽에 걸려있는데 그 실적이 상당했거든요. 소문에는 네비게이션 달아놓고 카드결제한 다음에 회사쪽에서 소식을 끈고 환불을 안해준다고 하더군요. 또 재미있는 사실은 그냥 전화로 걸면 고객이 전화를 안받으니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는 것이었습니다. 영업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리 모르는 번호라도 꼭 받아야 하는 직업아니겠습니까. 또한 더욱 더 웃긴 것은 저 핸드폰 요금을 못낸 연체폰이었다는 것입니다. 
 요즘도 네비게이션은 아니지만 텔레마켓팅전화가 심상찮게 걸려옵니다. 그럴 때마다 이 사건이 생각나더군요.  돈이 급하고 아무리 아르바이트 시급이 좋아도,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불법 텔레마켓팅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세상에 "공짜" 라는 것은 없습니다.         
Posted by dir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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